Mountain 산
경남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산1
태백산맥의 장엄한 기운이 남으로 치달아 큰 흔적을 남긴, 고도 1,108m의 소백산맥이다. 정상에 올라서면 주변 풍경이 활짝 핀 매화 꽃잎 모양을 닮아 황매산으로 명명됐다. 또 누구라도 지극한 정성으로 기도를 하면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설이 있어 예로부터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4km, 3.9km, 5.3km, 8.8km 코스로 1시간~3시간 30분 등 다양한 등산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5월 초에는 철쭉축제도 열린다고 하니 올 봄, 한 해의 소망을 담아 등산길에 오르는 건 어떨까.
인천 강화군 강화읍
고구려 장수왕 시절, 중국 동진의 천축조사가 이 산에 올라 다섯 색상의 연꽃이 피어 있는 오련지를 발견했다. 이 연꽃들을 하늘에 날려 이들이 떨어진 곳에 적련사와 백련사, 청련사, 황련사, 흑련사를 각각 세웠다는 설을 간직한 산이다. 연꽃이 날렸던 절경을 상상하면서 감미로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지난해 35만 명이 방문할만큼 인기를 끌었던 진달래 축제가 올해 4월 14일~22일에 열린다. 강화 고려산에서는 분홍빛 바다 위를 푸른 내음과 함께 걸을 수 있다.
Sea 바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710-1
동백꽃이 만발하는, 부산의 꽃 동백섬이다. 부산기념물 제46호로 지정될만큼 아름다운 명소다. 형태가 다리미를 닮았다고 하여 ‘다리미섬’이라고도 불린다. 예전에는 육지로부터 떨어져 있던 섬이었지만 퇴적작용으로 현재는 육지화됐다. 해운대해수욕장의 백사장과 연결되어 있어 해운대를 찾는다면 들리는 것이 인지상정. 동백나무의 꽃과 소나무, 바다가 어우러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봄을 맞은 황옥공주 인어상과 출렁다리가 마음을 설레게 할 것이다.
전남 여수시 종화동
여수의 바다와 밤을 함께 하고 싶다면, 노래 ‘여수밤바다’와 가장 잘 어우러지는 해양공원으로 가보자. 여수구항을 정비해 휴식공간으로 조성한 이 해양공원은 장군도와 돌산대교, 거북산대교, 남해도와 아기섬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 등대 중에서도 명성을 빛내는 하멜등대도 자리 잡고 있다. 야자수와 조명등이 조화를 이뤄 여수에선 야경을 빼놓을 수가 없다. 근처에 자리한 케이블카와 유람선을 탈 기회도 있다. 밤에 연인과 함께 걸으면 사랑을, 가족과 함께 걸으면 추억을, 친구와 함께 걸으면 우정을 선사해줄 것이다.
City 도시
대구 중구 대봉동
우리나라 음악 역사의 큰 획을 그은, 故김광석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거리다. 이 길은 故김광석이 살았던 대봉동 방천시장 인근 골목으로 그의 삶과 음악을 테마로 조성한 벽화가 마련되어 있다. 중구청과 11팀의 작가들이 참여한 벽화 그림을 감상할 수 있으며 김광석 조형물과 그의 모습, 그의 노래 가사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올 봄, 고민되거나 답답한 일이 있다면 혹은 故 김광석의 음악을 좋아한다면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를 들으며 거리를 걸어보자. ‘어린아이들의 가벼운 웃음처럼 아주 쉽게, 아주 쉽게 잊을 수 있어’.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번영로 462-45
전주, 하면 한옥마을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전주에 국내 유일한 도로 전문 수목원이 있다는 중요한 사실.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중심으로 조성된 이 수목원은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견학과 산책에도 제격이다. 약 3,576종이 되는 식물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니 봄을 맞은 생물들이 더욱이 푸름을 자랑할 것이다. 올해 4월 16~30일에는 봄바람 페스티벌이 열려 다양한 전시회,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또 4월부터 6월 매주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에는 생태체험교실을 통해 소이 캔들 만들기, 향낭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하니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 학습 장소가 될 수 있을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