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인력 인터뷰

컴퓨터의 눈으로 미래를 그리다

조동현 참여대학원생 (한국과학기술원 전기및전자공학부 박사과정)

인공지능 로봇, 드론, 증강현실, 게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응용되는 컴퓨터 영상처리 기술. 최근에는 컴퓨터 스스로 영상을 추출하여 대상을 인지하고 정보를 개선하는 인공지능까지 더해져 ICT 주요 기술이 되어가고 있다. 이처럼 컴퓨터의 눈이라 할 수 있는 컴퓨터 비전 연구 분야에서 남다른 우수성을 인정받아 BK21플러스 우수인력으로 선정된 조동현 대학원생(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박사과정)의 꿈과 연구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수행중인 연구는?

  • Q.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조동현 입니다. 세부적으로는 컴퓨터 비전 및 영상처리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비전

    컴퓨터에서 카메라, 스캐너 등의 시각(vision) 매체를 통해 입력 받은 영상에서 주변 물체와 환경 속성에 대한 이미지를 분석하여 유용한 정보를 생성하는 기술

  • Q. 현재 진행 중인 연구와 연구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무엇 인가요?

    저는 현재 컴퓨터 비전 및 영상처리 분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라이트 필드 카메라, 광도 스테레오를 포함하여 영상 편집에 대한 연구들을 진행했었습니다.
    현재는 최근 각광받는 딥 러닝 기술을 이용한 영상 편집 기술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이 분야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스스로 설계한 알고리즘의 결과물을 프로그래밍을 이용한 실험을 통하여, 시각적으로 바로 확인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연구 결과물들이 TV, 스마트폰, SNS, 자동차와 같이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점이 저를 이 분야로 이끌게 된 것 같습니다.

    컴퓨터 비전 기술이 적용된 구글 API가 사람과 사물을 자동으로 구별해내는 모습
    이 기술은 인공지능 로봇, 드론,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 (출처 : flicker/shashi bellamkonda)
  • Q. 연구의 최종목표와 기대효과(실생활 적용사례 등)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영상 편집 기술은 TV나 스마트폰, 디지털 카메라와 같이 디스플레이 기술과 접목하여 많이 사용되고 있죠. 또한 Photoshop과 같은 컴퓨터 응용 프로그램에서도 사용됩니다. 저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영상 편집에 대한 연구를 계속 확장하여, 사용하기 쉬운 (user friendly) 기술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photoshop에서 제공하는 영상 분할, 조작과 같은 기술들을 경량화 및 단순화 시켜 모바일 기기에 올려, 일반 사용자도 쉽게 영상 편집 기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 Q. 연구가 완료되면 도전하고 싶은 다른 연구주제가 있나요?

    현재 진행하는 연구가 완료 된다면 영상 편집 외 컴퓨터 비전 분야의 다른 연구 분야에도 더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또한 응용 측면의 컴퓨터 비전뿐만 아니라, 머신러닝을 비롯한 이론적 측면의 컴퓨터 비전에 대한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나에게 BK21플러스 사업은?

  • Q. BK21플러스 사업이 연구 수행에 있어 어떤 도움이 되고 있나요?

    BK21플러스 사업을 통해 인건비뿐만 아니라 국제학술대회 참석을 위한 장학금도 지원 받았습니다. 연구라는 것이 혼자서 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논의를 통해서 발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지원 덕분에 세계 각국의 유능한 연구원들과 교류하는 기회도 가졌구요.

  • Q. BK21플러스 사업에 개선이 필요하거나 건의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출장 기준 및 절차가 조금 더 완화됐으면 좋겠습니다. 구비해야 하는 서류의 양이 많고 양식이 복잡해서 소요되는 시간이 많거든요.

  • Q. 우수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금번 BK21플러스 사업 우수참여인력으로 선정되셨는데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우선 BK21플러스 사업 우수인력으로 선정되어서 굉장히 기쁩니다. 대학원 생활동안 수행한 연구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수인력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건 저 혼자 일궈낸 결과가 아닌 주변 동료 및 조언자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연구하고 살아가겠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연구란?

  • Q. 연구 수행 중 겪은 특별한 에피소드는?

    연구 수행 중 특별히 일어난 사건사고(?)는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제가 연구실을 한번 옮겼는데, 연구실을 옮기는 과정 중에 다양한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연구실 사무원님께서 퇴사하시는 바람에 저와 다른 학생 몇 명이 모여서 사무 일을 보면서 애를 먹었던 것이 주로 기억에 납니다.

  • Q. 휴식 시간에는 주로 무엇으로 스트레스를 푸시나요?

    특별한 것은 없고 드라마나 예능을 보거나, 친구들과 맥주 한 잔 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풉니다. 평상시에는 근처 카페에서 수다를 떨면서 스트레스를 풉니다.(웃음)

  • Q. 연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ex : 팀워크, 시간관리 등)

    ‘페이스 조절’이라고 생각해요. 연구는 단기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a 기간에 걸쳐 하게 됩니다. 단기간의 성과에 연연하다 보면, 조급해지고 마음을 다지기가 어렵습니다. 반대로 단기간의 성과를 신경 쓰지 않다보면 쉽게 나태해지고 슬럼프에 빠지게 됩니다. 즉, 장기간의 목표를 가지고 연구를 하면서 단기간의 성과에 동기 부여를 챙기는 것이 이상적인 자세 같습니다.

  • Q. 관련 연구에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미래에 대한 걱정만 하지 말고 원하는 것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습관을 가지는 게 중요합니다. 무엇이든 두드리면 열린다고 믿습니다.